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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특급호텔 대신 로컬 상권”…제주 외국인 관광객 지갑 ‘함덕’서 열렸다

  • 1일 전
  • 1분 분량
와우패스 카드 및 무인 환전 키오스크 이미지. [오렌지스퀘어 제공]
와우패스 카드 및 무인 환전 키오스크 이미지. [오렌지스퀘어 제공]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무게중심이 전통적인 대형 관광단지에서 일상형 로컬 해변으로 이동하고 있다. 비싼 횟집 대신 가벼운 분식을 즐기고 바닷가 카페와 K뷰티 매장을 찾는 등 ‘생활밀착형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9일 외국인 전용 결제 플랫폼 와우패스(WOWPASS) 운영사 오렌지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초여름(6월 1일~7월 6일) 제주 주요 해수욕장 상권의 외국인 결제액 1위는 함덕해수욕장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정부 지정 관광단지인 ‘중문·색달해수욕장’을 제친 결과다.


성장 속도에서도 두 상권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 기간 제주도 안에서 전체 외국인 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4% 증가했다. 중문·색달 상권의 성장률은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함덕 상권 결제액은 무려 68% 급증했다. 표선, 곽지, 화순금모래 등 다른 소규모 로컬 해변들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트렌드 변화를 입증했다.


상권의 성격이 다른 만큼 소비 패턴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다. 대형 리조트가 밀집한 중문 상권은 전체 결제액 중 숙박시설 비중이 8%에 달했지만 마을 상권인 함덕은 1% 미만에 그쳤다.


대신 함덕에서는 일상적인 소비가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 식당(22%)과 편의점(38%) 결제가 고르게 상승했다. K뷰티(화장품)가 새로운 주요 소비 항목으로 부상했다. 상권 안의 전체 결제 건수도 33% 증가해 실질적인 방문객 확대가 이뤄졌음을 보여줬다.


외식 메뉴의 선호도 역시 극명하게 갈렸다. 중문·색달 상권: 회·수산(29%)과 고기·구이(28%) 등 단가가 높은 정통 외식의 비중이 과반을 차지했다.


함덕 상권은 김밥·떡볶이 등 분식(36%)이 1위를 기록했고 치킨(13%), 국밥·해장국(8%) 등 가벼운 일상식이 주를 이뤘다. 중문에서 1위였던 회 비중은 함덕에서 3%에 불과했다.


오렌지스퀘어 관계자는 “제주를 찾은 외국인들의 소비 트렌드가 대형 인프라 위주에서 카페거리와 먹거리, K뷰티가 어우러진 로컬 상권으로 뚜렷하게 이동하고 있다”며 “함덕과 같은 생활밀착형 해변이 외국인들의 새로운 휴양 목적지로 급부상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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