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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무인기기에서 해외송금…'간편 해외송금' 시대 개막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금융이 바뀐다]벨소프트 '키오스크 이용 소액해외송금' 서비스]





#. 미국에 자녀를 유학 보낸 정우씨(가명)는 매달 은행 영업점을 찾아 딸에게 생활비와 용돈을 보내주다 한계를 느꼈다. 업무 시간에 짬을 내 은행에 가서 해외송금 업무를 보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모바일이 어색한 정우씨는 해외송금도 일반 계좌이체처럼 ATM(현금자동입출금기) 같은 기기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호텔이나 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키오스크(무인 환전기기)를 이용해 해외에 송금하거나 해외에서 송금한 대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이 서비스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고, 오는 10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외환 핀테크 업체 벨소프트가 준비 중인 '키오스크 이용 소액해외송금' 서비스는 벨소프트가 설치한 키오스크에서 송금국가와 금액 등 송금정보를 입력하고 실명확인 절차만 확인하면 간편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실명확인에는 신분증 스캔이나 영상통화 등의 비대면 실명확인 방법이 활용된다.


송금 가능 금액은 개인당 1회 5000달러(약 600만원), 1년 누계 5만달러(약 6000만원)까지다. 소액해외송금업의 한도와 같다.

돈을 보내는 것뿐 아니라 받는 것도 가능하다.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이 현지에서 보낸 돈을 받는 것도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외국환거래법 시행령에 따라 소액해외송금업자는 '계좌'를 통해서만 해외송금 업무가 가능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는 벨소프트에 무인환전기기 이용만으로도 소액 해외송금 업무가 가능하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무인환전기기 환전업 등록 후 환전서비스를 제공 중인 벨소프트는 지난 2월 기준 전국에 54대의 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다.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서울 명동과 강남, 홍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집중 설치돼있다.


벨소프트는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키오스크를 400대까지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벨소프트 관계자는 "소액송금 서비스에 대한 내·외국인의 접근성이 증대돼 송금 편의가 증가할 것"이라며 "송금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는 측면도 있다"고 기대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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